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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ㆍ리커창 中총리 회담] “한중 FTA 포괄적 수준으로 연내 타결”재확인

리 총리 “남북 접촉 환영, 中이 건설적 역할 할 것”

박대통령 “세 번 만나니 오랜 친구”…리커창 “삼생만물”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제10차 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리커창 중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타결을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군사회담, 제2차 고위급접촉 등 대화모드를 이어가고 있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고 이에 리 총리는 “남북 접촉은 적극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밀라노 국제회의장에서 리 총리를 만나 인사말을 건네면서 “세 번째 뵈니까 ‘오랜 친구(老朋友ㆍ라오평여우)’처럼 느껴진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에 리 총리는 “대통령님이 중국 철학을 잘 알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의 철학자 노자가 ‘삼생만물(三生萬物ㆍ셋은 만물을 낳는다)’이라는 말을 했는데 우리는 이미 세 번 만났기 때문에 앞으로 한중 관계 발전에 더 많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FTA에 대해 “지난해 합의한 2015년 교역규모 3,0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중 FTA의 연내 타결을 위해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상품ㆍ서비스ㆍ투자 등 주요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개방을 이뤄 양국 경제의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고 특히 통신, 문화, 관광 등 양국간 가장 활발히 교류중인 분야를 포함시켜 포괄적인 수준으로 FTA가 체결돼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했다.

박 대통령은 원ㆍ위안화 거래에 대해 ”직거래시장 개설, 위안화 청산은행 운영 개시 등과 관련해 양국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정부는 현재 ‘위안화 금융서비스 활성화 TF’를 구성해 운영할 정도로 정부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리 총리는 ”원ㆍ위안화 직거래 시장은 무역의 편리성을 높이고 투자를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 핵 불용과 비핵화에 대해서도 공동 인식을 재확인했다. 리 총리는 ”한반도의 비핵화가 실현돼야 한다는 입장은 확고부동하며 중국은 핵 비확산 체제를 계속 수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민생, 환경, 문화의 작은 통로를 열어 남북 공동 발전의 길을 닦을 것“이라며 ‘작은 통일론’을 언급하자 리 총리는 ”중국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지하고 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남북 접촉은 적극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은 자리에서 ”창조경제의 동반자, 문화융성의 파트너, 평화통일 기반의 후원자인 프랑스와의 관계가 더욱 강화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뿐 아니라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올랑드 대통령은 ”원자력 분야 협력을 포함해 경제ㆍ교육, 문화ㆍ관광 등 3대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시키기를 희망한다“며 ”올해 말 체결이 예상되는 비자간소화 협정을 통해 인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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