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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공기업 사회공헌활동의 단상


얼마 전 1사1촌 봉사활동을 위해 자매결연 마을인 경북 청도군 흥선리를 다녀왔다. 각박한 도시생활을 뒤로 하고 야외로 나가 농촌마을을 지날 때는 마치 어머니 품안 같은 포근함을 느끼게 된다. 시골 출신인 나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잠시 아련한 향수에도 젖어보았다. 당시의 농촌생활은 너 나 할 것 없이 힘들고 고달팠다. 하지만 아무리 가난하고 농사일이 힘들어도 넘쳐나는 이웃 간의 온정이 있고 희로애락을 함께 하기도 했기에, 살만 했고 꿈과 희망을 품을 수도 있었다. 지금의 농촌은 끈끈한 정은 여전하지만 꿈과 희망은 사라지고 탄력 없는 모습으로 자꾸 노후화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고도성장과 산업화의 과정에서 농촌의 어려움은 더해 가고 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원동력이 돼 준 농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농촌 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하는 것이 공기업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최근 공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다. 정부가 지난 8ㆍ15 경축사를 통해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위한 '공생발전'을 제시하면서 공기업의 사회활동이 더 본격적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돼온 지 오래다. 더욱이 공기업은 기업의 특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지닌 만큼 공생사회적 책임경영이 더욱 중요시 된다. 기초생활 수급자의 주택 가스설비 교체, 저소득층 난방 에너지 지원, 저소득 가장ㆍ다문화가정 창업자금 지원, 일자리 창출 지원, 농어촌마을ㆍ전통시장 자매결연 등 각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다채롭다. 한국감정원도 지난 2005년 사랑나눔봉사단을 창단하고 사회 취약계층 지원, 지역 사회 개발, 봉사활동, 기부금 전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자선이나 기부 활동을 주로 했던 공기업의 사회공헌은 이제 점차 재능기부나 노력봉사로 진화하고 있다. 정부도 공공기관의 핵심 업무와 연관성을 갖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전략적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흥선리에서 돌아오는 길, 나의 일터 한국감정원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답게, 진정한 대국민 봉사를 실천하는 건강한 공기업으로 거듭나야 하는 사회적 책임을 깊이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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