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 선거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하창우(61·사진) 후보가 새 변협 회장에 당선됐다.
12일 대한변협은 제48대 회장으로 하 변호사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하 당선자는 다음달 23일 새 변협 회장에 공식 취임하며 임기는 2년이다.
오랜 회무 경험과 순수 재야 출신임을 내세운 하 당선자는 35.62%(3,214표)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치러진 선거에는 회원 1만5,545명 가운데 9,022여명이 참여해 58.0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소순무 후보는 28.76%(2,595표), 박영수 후보는 28.4%(2,569표), 차철순 후보는 6.67%(602표)의 득표율로 뒤를 이었다. 하 당선자는 유효 투표 수 가운데 3분의1 이상을 얻어 결선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하 당선자는 연수원 15기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4년간 서울변회 총무이사와 대한변협 공보이사를 역임했고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냈다. 변협은 13일 오전 당선증 수여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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