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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大 학생들 위안부 할머니 위한 ‘착한 컨설팅’

경영대 동아리 SIFE, 친환경에코백으로 ‘나눔의집’ 수익모델 마련<br>“기념품 사업으로 수익확보 시스템 전달”<br>판매 수익금 ‘국제평화인권센터’ 건립에


고려대 학생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을 돕기 위해 '착한 컨설팅'에 나서 화제다. 5일 고려대에 따르면 경영대 동아리인 SIFE(Students In Free Enterprise) 디자인팀 회원 5명은 지난해 12월부터 'Blooming Bag’(사진)이라는 이름으로 친환경 에코백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해 초순 나눔의 집 기념품 사업 수익 제고를 위해 시작한 ‘수제비누 제작 프로그램’에 이은 두 번째 컨설팅 사업이다. SIFE 디자인 팀은 “나눔의 집 재정의 80%이상이 기부금일 정도로 외부 의존도가 높다는 사실에 착안, 이들이 스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기념품 사업을 활성화하기로 마음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제품제작, 거래처 확보, 판로 개척 등 수익 확보 시스템 자체를 전달하는 쪽에 초점을 두고 컨설팅을 펼쳤다. 학생들이 제작한 Blooming Bag은 ‘꽃피우다’는 뜻의 영어 동사 ‘Bloom’처럼 역사적 아픔으로 인해 못다 핀 위안부 할머니들의 꽃을 피워드리자는 취지에서 지어졌다. 가방은 현재 고려대 백주년 기념관 북카페와 홀리스 커피 양재점에서 판매 중이며 판매 수익금의 전액은 가방에 대한 재투자와 ‘국제평화인권센터’의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디자인 팀의 배경진(21, 심리학과)씨는 “디자이너 김성윤씨의 재능기부로 두 번째 에코백의 도안이 확정된 상태”라며 “앞으로 미혼모, 소년소녀 가장 등 Blooming Bag의 따뜻한 영향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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