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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10명 중 8명 "부정적"

부동산써브 1173명 설문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가운데 8명은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방침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는 전국의 회원 중개업소 공인중개사 1,173명을 대상으로 '2·26대책 후 부동산시장 변화'를 조사한 결과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82.9%(973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반면 '긍정적'이라는 의견은 17.1%(200명)에 불과했다.

'대책 이후 매매문의'에 대한 질문에는 '줄었다'는 응답이 78.5%(921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비슷한 수준이다' 18.1%(212명) △'늘었다' 3.4%(40명) 순이었다.

전세가격 동향에 대한 질문에는 '큰 움직임이 없다'가 65.7%(771명)로 가장 많았고 △'올랐다' 29.0%(340명) △'내렸다' 5.3%(62명) 순으로 이번 대책이 전세시장 안정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4분기 매매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7.9%(679명)가 '보합'을 예상했고 32.7%(384명)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오를 것으로 예상한 중개업자는 9.4%(110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 2월 설문조사 응답자 중 62.1%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다. 당시 설문에서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16.0%에 불과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이번 대책에 대한 추가 보완조치에 대한 질문에 '과세철회 재고'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이외 2주택자 임대소득 비과세, 시행 시기 유예, 세율 및 대상 조절 등 미세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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