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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채무전액 출자전환 검토"
입력2009-04-19 18:00:51
수정
2009.04.19 18:00:51
美 정부, 채권단·노조 보유 채권등 포함시킬듯
미국 정부가 파산 위기에 처한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한 채무를 전액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9일 미국 정부는 지난해 말 GM에 대해 긴급지원한 134억 달러의 대출금을 포함, 채권단과 노조가 회사에 대해 갖고 있는 채권 모두를 출자 전환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GM의 채권단은 280억 달러 규모의 무담보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미자동차노조(UAW)는 200억 달러 규모의 퇴직자 의료보험 기금을 회사측에 요구할 권리를 갖고 있다.
소식통은 "오바마 정부의 자동차 태스크포스(TF)가 이 방법이'GM 회생'을 성공시킬 수 있는 최적의 조치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은 당초 GM이 제시한 자구안보다 훨씬 강도가 높은 것이다.
앞서 GM은 채권단에 280억 달러 채권의 3분의 2를 주식으로 출자 전환할 것을 요청했지만 동의를 얻지 못했다. GM은 또 UAW와는 200억 달러의 의료보험 기금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는 6월 1일까지 새로운 자구계획을 내놓아야 하는 GM은 파산보호 신청을 하지 않기 위해 법정 밖에서 모든 채무의 출자전환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낸 뒤 미국 정부의 추가 지원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채권단과 노조의 양보를 얻어내지 못할 경우 파산 보호신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경우 GM의 우량 자산만을 떼어내 새로운 회사(굿 GM)를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GM의 최고경영자(CEO)인 프리츠 헨더슨은 "필요하다면 먼저 파산보호신청을 한 뒤 문제를 처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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