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말썽꾼'인 배우겸 모델 패리스 힐튼(29)이 가장 행실이 나쁜 유명인이라는 달갑지 않은 타이틀을 쓰게 됐다. 미국 연예전문 사이트 WENN이 9일 전한 바에 따르면 네티즌을 상대로 인터넷 투표를 실시한 결과 갖가지 불미스런 일이 끊이지 않는패리스 힐튼이 '최악의 유명인사 롤모델(the worst celebrity role mode)'로 꼽혔다. 인터넷 투표에서 패리스 힐튼은 전체의 43%에 달하는 압도적인 표를 받아 1위로 꼽혔다. 2007년에는 음주운전으로 45일 금고형을 받는 등 과거에도 수많은 일탈행위와 기행, 무분별한 사생활로 이름을 떨쳐온 패리스 힐튼은 지난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일시 체포됐다. 7월 중순에는 프랑스에서 같은 혐의를 받았으며 8월 말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남자친구와 캐딜락으로 타고 가면서코카인을 피우다가 적발되는 등 올 여름에만 세 차례나 마약문제로 물의를 빚었다. 특히 코카인을 갖고있다가 체포됐을 때는 껌인줄 알았다는 어처구니 없는 변명을 해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호텔 체인 '힐튼'의 상속녀이기도 한 패리스 힐튼은 8월27일 클라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튿날 오전 법정출두 서약을 한 후 일단 풀려났다. 패리스 힐튼은 이번 일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징역 4년의 실형판결과 벌금 5,000달러이 내려질 가능성 있다. 그는 10월27일 법정에 출두, 판사의 심리를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패리스 힐튼은 6일 함께 체포됐던 남자친구 사이 웨이츠와 마우이섬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장면이 포착돼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2위는 음주운전에 대한 보호관찰처분 규정으로 수시로 위반하면서 판사의 꽤심죄에 걸려 7월에 90일의 실형이 언도됐던 린지 로한(24)이 차지했다. 패리스 힐튼과 막상막하의 '악동'인 린지 로한은 수감된지 13일 만에 석방돼 요즘은 재활원에 들어가 치료를 받고 있지만 언제 고질병이 터질 줄 모를지 예측불허다. 이번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의 23%가 린지 로한에게 표를 던졌다. 3위는 MTV의 히트 리얼리티쇼 <저지 쇼어(Jersey Shore)>에 출연하는 니콜 '스누키' 폴리지가 뽑혔다. 니콜 폴리지는 7월 말 난동을 부려 치안교란 혐의로 구금됐다. 4위는 작년 교제하던 가수 리한나에게 주목을 휘둘러 체포된 R&B 가수 크리스 브라운(21)이 5위에는 총기와 약물을 휴대했다 강제 연행당한 래퍼 릴 웨인(28)이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한국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