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검사는 이날 오후 3시께 김수창 특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서부지검 청사에 흰색 카니발 승용차를 타고 도착했다. 변호인 1명을 대동한 김 검사는 조사에 앞서 금품 수수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변하지 않은 채 지검 내 마련된 조사실로 직행했다.
김 검사는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인 강모씨로부터 2억4,000만원을,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동생 유순태 EM미디어 대표로부터 6억원을 수수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으며 검찰은 지난 9일 특임검사를 지명해 수사를 시작했다.
김 검사는 동료검사들과 함께 유진그룹 계열사 등에 주식투자를 하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는 한편 수사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KTF측 관계자로부터 해외여행비를 대납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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