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접수한 해외 직접구매 소비자 불만이 1,551건으로 전년(1,181건)보다 31.3%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월에도 211건의 불만이 접수됐다.
지난해 7월부터 올 1월까지 7개월간 접수된 해외 직구 소비자 불만 1,066건을 분석한 결과 불만 사유로는 반품 시 과도한 배송료나 수수료 요구(29.5%)가 가장 많았다.
이어 구매취소·환급 지연·거부(26.4%), 배송 지연, 배송 중 분실(19.0%), 제품불량, 파손, 사후서비스 불가(11.8%), 구매대행사이트 사업자의 연락 두절(6.4%) 등의 순이었다.
직접구매 품목으로는 의류·신발·가방(72.6%)이 가장 많았다. 반면 대형 가전제품 등 고가품(4.1%)은 관세 부담과 사후서비스를 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많지 않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해외 직구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비스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한편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직구 주요국에 대한 효율적인 피해구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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