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22일 올해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2015년 제1차 회의를 열고 채택한 성명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2015년 등록금을 인하 내지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협의회는 또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대학 현장은 기성회 회계 대체법률이 통과되지 않아 큰 혼란을 겪고 있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는 대체법률이 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세대는 등록금 인하를 선언했다. 연세대는 이날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모두 전년보다 0.2%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대학본부는 세 차례에 걸친 등록금심의위원회 끝에 0.2% 인하안을 제시했고 학생위원들이 이를 수용하면서 큰 진통 없이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의 등록금 인하 결정은 다른 사립대 등심위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중대형 사립대 가운데 최초로 등록금을 내린 만큼 다른 대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올해를 '반값등록금 완성의 해'로 삼고 등록금 인하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힌 끝에 대학들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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