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중국 펀드, 환매 보단 분할매수할 때"

전문가 "지수 바닥권…투자심리도 최악 지나"<br>증시 부양책으로 단기 4,000까지 상승할수도<br>일부선 "오름세때 비중 조절 기회로 삼아야"

"중국 펀드, 환매 보단 분할매수할 때" 전문가 "지수 바닥권…투자심리도 최악 지나"증시 부양책으로 단기 4,000까지 상승할수도일부선 "오름세때 비중 조절 기회로 삼아야"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중국 증시가 증권거래세 인하를 호재로 24일 폭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9.29%나 올랐다. 전날도 4 % 이상 상승하는 등 그동안의 급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중국펀드 투자자들은 반등을 이용해 '환매'할 것인지, 계속 '보유'하거나 분할 매수에 나설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시적 반등으로 추세전환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투자심리는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하방 경직성이 확인된 것으로 보여 중ㆍ장기 측면에서 저점 분할매수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증시, 최악 고비 지났다=지난주 중국 증시는 아시아시장 가운데 최악인 11.4% 하락했다. 이번주 들어서도 장 중 3,000포인트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최근 증권거래세 인하, 비유통주 유통화 제재방안 등 잇따른 증시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것은 3,000선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는 의지 표명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수급과 심리로 움직여온 중국시장은 앞으로 투자심리 회복을 바탕으로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중국 증시의 발목을 잡아온 인위적인 긴축 우려감과 수급에 따른 심리적 영향이 이번 조치들로 인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판단이다. 상당수 현지 전문가들은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포인트 내외까지 단기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중국펀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국내 중국펀드가 대부분 투자하고 있는 홍콩H지수는 지난달 17일 전저점 이후 약 한달여 동안 31%가량 상승하며 순항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펀드 평균 월간 수익률은 21.08%에 달하며 양호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 매수도 이달 들어 재개, 지난 22일까지 3,770억원이 순유입됐다. 일평균 유입규모는 251억원으로 지난 3월 한달간 들어온 순유입분(215억원)보다 많다. 일부 거치식 자금도 들어오는 추세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심리적 요인으로 큰 낙폭을 보이는 동안 홍콩시장은 글로벌 시장 회복세와 함께 먼저 반등했다"며 "저점이 확인된 것으로 보이는데다 중국 증시의 투자심리 회복이 더해질 경우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했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과 홍콩은 연간 변동성이 50%에 달하며 심리 불안 및 수급 취약 상황을 연출했지만 이번 조치로 최고 고비는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며 "바닥권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때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환매보다는 보유, 분할 매수 바람직=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의 회복세와 함께 하반기 반등이 진행된다면 그 폭은 지난해 7월 확인했듯이 중국 등 이머징시장 쪽이 클 것"이라며 "기대수익률은 낮추되 올해보다는 내년을 보고 분할 매수에 나서라"고 권했다. 하지만 한곳에 집중하기보다는 국가별 분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타당하다는 시각이 많다. 이병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와는 달리 중국이 수익률 측면에서 가장 우월한 시장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중남미ㆍ동남아ㆍ중동 시장에 비해 올 기대수익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국가별로 분산된 브릭스펀드 투자가 더 유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고점기에 중국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라면 고민이 더 깊어질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4,000포인트까지 시장이 상승한다고 해도 손실이 회복될 국면은 아니다"며 "중국 비중이 너무 높다면 이번 상승장을 비중 조절 기회로 삼아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올해와 내년을 바라보고 보유 전략 등을 저울질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대 시각도 있다. 손명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거래세 인하가 단행된 과거사례 중 지금처럼 기업이익 하향국면에서는 1개월 후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며 "중국의 추세적 상승전환은 시간이 요구되고 홍콩H주 오름세가 상당한 만큼 포트폴리오 조정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