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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서거] 노 前 대통령 국민장, 2,500명 참석에 엄숙 거행

경복궁 앞뜰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전 대통령 국민장(國民葬) 영결식에서 각계 인사들은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영결식은 이명박 대통령과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관계 주요 인사, 주한 외교사절,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ㆍ정연씨를 포함한 유족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또 장의위원 1,000명과 각계 인사 및 시민 800명도 참석, 고인의 넋을 기렸다. 영결식에 앞서 이날 오전 5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 친인척,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포함한 참여정부의 청와대 참모,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전직 각료, 주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제가 열렸다. 발인제는 태극기로 감싼 관에 모셔진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빈소 밖으로 운구하고 나서 상주가 술과 음식을 올리고 절을 하는 견전(遣奠)과 축문 낭독, 유가족이 다시 절을 올리는 재배의 순으로 진행됐다. 발인제에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영정을 모시고 유족들이 뒤따르며 사저와 생가를 돌아봤다.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국화꽃으로 장식된 캐딜락 운구차에 실려 당초 예정보다늦은 오전 6시께 봉하마을을 떠나 경찰 순찰차 5대와 선도차 뒤에 영정차, 영구차, 상주 및 유족대표 승용차, 장의위원장 및 집행위원장 승용차, 친족과 장의위원 대표단 버스 순으로 영결식장으로 향했다. 영결식은 운구차량 행렬이 약 5시간의 여정 끝에 오전 11시께 경복궁 흥례문 앞뜰에 마련된 영결식장에 들어서는 순간 군악대의 조악 연주로 시작됐다. 이후 송지헌 아나운서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고인에 대한 묵념, 장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고인 약력보고, 공동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총리와 한명숙 전 총리의 조사,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의 종교의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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