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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불태워 살해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버링턴 카운티 검사는 하이펨켐버리 도빌리어(22)라는 여성을 살인 혐의로 기소하고 보석금 50만 달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필라델피아에서 동쪽으로 약 48km 떨어진 지방도로 한 가운데서 여자 신생아에게 불을 질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진화를 한 뒤 아직 숨을 쉬고 있는 아이를 병원에 옮겼지만 결국 2시간 만에 숨졌다.
경찰은 아이의 엄마인 이 여성이 아이에게 휘발유 같은 가연성 촉매제를 뿌린 후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아이의 나이가 몇 살인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 목격자는 “한 젊은 여자가 차에서 나온 후 도로 한 가운데서 어떤 것을 불에 태웠다”며 “그 여성은 애완견 쓰레기를 태우는 중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녀가 곧 도망가려 했지만 주민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이 목격자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아무리 강심장이라도 이것은 악몽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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