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유럽의 복지ㆍ고용ㆍ교육환경을 국내에 접목하기 위한 스터디에 나서며 대선주자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손 고문은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0박11일간 스웨덴ㆍ핀란드ㆍ영국ㆍ스페인 등 유럽 5개국을 방문, 그간 구상해온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발전시키기로 했다.
우선 그는 네덜란드에서 경제사회이사회(SER), 노동재단 등을 방문해 바람직한 노사정 모델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어 스웨덴에서는 올레 토렐 사민당 의원 등과 만나 사회복지정책, 남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어 핀란드에서는 교육청과 학교 등 교육현장을 방문해 우리 교육현장과 비교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영국에서는 전 국민에 대한 무료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주요 인사들을 면담해 민주통합당의 무상의료안과의 접목을 시도할 예정이다. 모교인 옥스퍼드대에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도 잡아놓았다. 스페인에서는 대표적인 협동조합 사례인 '몬드라곤'현을 방문한다. 18대 국회에서 직접 발의해 통과시킨 협동조합기본법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 고문 측은 "경기도지사 시절 유럽 국가들과의 투자유치에 활발히 나서면서 교류의 폭을 넓혀왔다"며 "그간 구상해온 복지ㆍ교육 등의 정책비전을 이들 국가 방문을 통해 점검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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