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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4월 10일] 중국에서 '빅3'로 부상한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그제 중국 베이징 제2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중국에서 ‘빅3’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중장기적으로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글로벌 톱5’ 비전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해외 생산거점 및 판매 확대는 현대차의 글로벌 톱5 도약목표 달성의 필수과제다. 특히 중국 현지공장 생산 및 판매 확대의 필요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자 세계의 시장이다. 어떤 나라, 어느 기업이든 중국을 빼놓고는 성장과 발전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중국은 경영전략의 핵심요소가 된 지 오래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현재 중국의 자동차시장 규모는 미국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은 1,646만대였고 중국은 879만여대였다. 그러나 오는 2020년께면 상황이 역전돼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시장은 양적인 면뿐 아니라 질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준중형과 중형이 전체 수요의 4분의3을 차지할 정도다. 이런 중국시장에서 성공해야 세계 자동차 업계의 진정한 강자가 될 수 있다. 현대차 베이징 2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1공장과 기아차의 장쑤성 옌청공장 등을 합하면 현대ㆍ기아차의 중국 내 생산능력은 103만대로 늘어난다. 생산규모에서는 110만여대의 폭스바겐ㆍGM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중국 내 3대 외국차 공장이 됐다. 현대ㆍ기아차는 2010년 현지판매를 103만대로 늘려 ‘100만대 생산, 100만대 판매 시대’를 열며 중국시장의 강자로 우뚝 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시장을 둘러싼 세계 자동차 업체의 각축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한때 중국 내 수입차시장 판매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는 판매량이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그만큼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벽을 뚫고 중국시장 전략에 성공하려면 현지 수요자들의 기호에 맞는 차종 개발 등 철저한 현지화와 생산성 향상, 마케팅 강화 등이 필요하다. 노사안정 등 기업 이미지 개선도 중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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