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난방용품과 급식을 지원하고 각 자치구마다 임시 한파대피소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부터 내년 3월 19일까지 4개월간 '독거어르신 특별보호대책'을 펼친다고 25일 발표했다.
시는 기존 보호대상 독거어르신 3만7,000명에 생활여건이 어려운 취약계층 5,000명을 새로 찾아 모두 4만2,000명의 겨울나기를 지원한다.
겨울철 상시 돌봄서비스를 통해 돌보미가 주1~2회 이상 직접 독거어르신 집을 찾아가고 주2회 이상 전화를 통해 안부를 확인한다. 한파 특보가 발령되면 중앙재난본부와 소방방재청이 각 돌보미들에게 알려 어르신들이 주의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외부 창문에 비닐 보호막을 설치하는 단열작업을 벌이고 보일러 점검ㆍ부품교체를 실시한다. 상수도 동파사고 예방을 위해 수도사업소와 전문봉사자 등이 이달 말까지 사전 점검을 펼치며 침낭ㆍ담요ㆍ발열내복 등을 난방용품을 지원한다.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무료급식도 확대된다. 식사배달은 1일 1식에서 2식으로, 밑반찬 지원은 주2회에서 4회로 늘린다. 특히 영구임대아파트에 사는 움직이기 불편한 어르신을 올 겨울 무료급식 대상에 포함시켰다. 식사배달 대상은 현재 4,467명에서 5,363명으로, 밑반찬 배달 대상은 5,900명에서 7,081명으로 늘렸다.
25개 자치구는 각각 2개소씩 5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24시간 임시대피소를 지정해 폭설ㆍ한파에 대비한다.
시는 폭설ㆍ한파로 인한 응급의료사고 발생 시 긴급지원이 가능하도록 관내 병ㆍ의원과 비상연락체계를 만들었으며 ▲이른 아침 야외운동 삼가 ▲동상 피해 대처방법 ▲난방ㆍ전열기 사용시 주의점 등을 담은 한파 피해 주의사항 안내문을 어르신들에게 나눠준다.
시는 이번 독거어르신 겨울나기를 위해 총 8억1,800만원을 준비했다.
응급상황 발생 시 119나 120서울시 다산콜센터, 129 보건복지콜센터, 1661-2129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로 신고해야 한다고 서울시는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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