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 대학 연구팀은 뇌졸중이나 가벼운 뇌졸중 증상을 경험한 18~55세 성인 160명을 조사한 결과, 다른 환자들보다 소변 검사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이번 주 하와이에서 열린 뇌졸중 학술대회에도 보고됐다.
이번 연구팀을 이끈 앨런 바버 교수는 “대마초로 말미암아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번째 사례 중심 연구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마초 사용과 뇌졸중 사이의 연관성이 흡연과는 관계없이 상존하는 것인지 확실히 규명하기 위해 계속 연구할 것이라며 “불법 물질 사용에 관한 연구에 따르는 편견과 윤리적인 문제 등을 고려할 때 규명 작업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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