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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열풍으로 투자은행 1.4분기 80억달러 벌어
입력2006-04-04 11:00:09
수정
2006.04.04 11:00:09
기업 인수합병(M&A) 열풍이 불며 투자은행들이벌어들이는 자문료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3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82억파운드에 달하는 독일 린데사의영국 가스업체 BOC 그룹 인수를 포함, 올 1.4분기들어 인수합병이 활발해지며 자문료로만 82억달러(약7조9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 금융정보 조사기관인 톰슨 파이낸셜의 조사에 따르면 이 같은 수치는 지난 6년래 최고 금액이다. 이를 근무일수로 나눌 경우 하루 자문료는 7천200만파운드(약 1천213억원)이다. 하루 18시간 영업을 한다고 봤을 때 투자은행이 받는 자문료는 시간당 400만파운드에 달하는 것이다.
물론 2000년 1.4분기만 해도 닷컴 열기에 힘입어 투자자문료가 총 99억달러에달하는 기록이 세워진 바도 있다.
BOC-린데 합병 이외에도 세계 4위 전력업체인 가즈드프랑스와 수에즈와의 합병(247억파운드), 스페인 전력회사 엔데사에 대한 독일 E.ON의 인수(290억파운드), BNP파리바 증권에 의한 BNL 인수(90억달러) 등도 자문료 액수 급등에 기여했다.
여기에 지난 2일 발표된 세계적 통신장비업체 루슨트 테크놀로지와 알카텔간의합병(300억유로)은 투자은행들로 하며금 인수합병 성사의지를 더욱 자극할 것으로보인다.
특히 이번 거래의 자문사인 골드만삭스(알카텔측)와 JP모건과 모건스탠리(루센트측)의 경우 이번 거래가 실행되는 순간 상당한 자문료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인 클로즈 브라더스 기업금융 최고경영자(CEO)인 리처드 그레인거는 "은행은 대출을 해주려 하고 개인 회사는 돈이 넘쳐나고, 상장회사는 회사인수에 혈안이 돼 있다"며 앞으로 상당기간 인수합병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1.4분기 유럽 지역에서 이뤄진 인수.합병 금액은 4천399억달러로 지난해같은 기간 보다 2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세계 인수.합병액은 8천759억달러로 44%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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