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에 위치한 이문3구역에 시프트(장기전세주택) 682가구를 포함해 총 4,292가구가 대규모로 공급된다. 특히 지하철 1호선인 외대앞역 인근에 5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가 랜드마크 빌딩으로 건립되는 등 이 지역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문ㆍ휘경재정비촉진지구 중심에 위치한 이문3구역에 결합개발 방식을 적용해 총 4,292가구를 공급하는 도시정비촉진계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시프트 682가구, 임대주택 626가구,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 1,116가구 등 2,424가구를 서민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가구수 중 56.4%에 해당하는 것으로 서민층의 주택 안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재개발 사업이 2013년 착공해 오는 2017년 완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최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해 이문3구역에 대학생, 1~2인 가구용 스튜디오하우스 등 750가구도 공급한다. 뉴타운 최초로 건립되는 스튜디오하우스는 임대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원룸형 오피스텔 등의 형태로 거주민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역세권에는 50층 높이의 초고층아파트가 랜드마크 건물로 건설돼 지역 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역세권 고밀개발지역에서는 전체 용적률의 10% 이상을 문화ㆍ상업ㆍ업무시설 등 비주거용도로 조성해 서울 동부권의 새로운 허브로 개발될 전망이다. 외대앞역과 이문로 사이에 연면적 4만5,000㎡ 규모의 비주거시설은 지하 5층 지상 28층 건물로 조성돼 쇼핑몰과 오피스텔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시는 문화재보호구역인 의릉과 천장산에 인접해 있는 이문 3-2구역은 구릉지 경관보호를 위해 저밀개발지로 조성한다. 용적률을 기존 90%에서 75%로 하향했으며 지상 4층의 공동주택 7개동에는 기존 200가구에서 48가구가 감소한 152가구가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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