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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전세값이면 산본 아파트 구입

[집값 지역·단지별 양극화 확산] 평당 매매가 최고 2배이상 높아

분당 전세값이면 산본 아파트 구입 [집값 지역·단지별 양극화 확산] 평당 매매가 최고 2배이상 높아 • "용산도 용산나름" 가격차 최고 6배 주택거래신고제 등 정부의 고강도 투기억제대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단지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5개 신도시도 분당은 아파트 값이 1년 사이 30%정도 오른 반면 산본은 오히려 하락했다. 이 같은 아파트 값 격차는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경기가 위축될수록 지역·단지간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분당 아파트의 전셋값으로 산본 아파트 1채를 매입할 수 있는 등 80년대 말 조성된 5개 신도시간 집값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분당 신도시 아파트의 평당 매매 가는 1,206만원으로 산본(평당 598만원)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 격차는 지난해보다 더 벌어진 것이어서 갈수록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03년 5월 5일 기준으로 분당은 평당 928만원, 산본은 600만원으로 328만원 가량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1년 동안 분당은 판교 신도시 조성 등의 호재에 힘입어 아파트 값이 29.99% 상승한 반면 산본은 오히려 0.22% 떨어졌다. 개별 단지로 보면 분당 시범우성 32평형은 4억9,000만~5억2,000만원을 보이고 있는 반면 산본 무궁화주공 1단지 31평형은 1억7,200만~1억9,200만원으로 분당 시범우성의 35~37%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한 5일 현재 평촌, 일산, 중동의 아파트 값도 각각 799만원ㆍ766만원ㆍ691만원으로 분당의 60% 수준에 머물러 있다. 건설교통부의 5개 신도시 주거 만족도 조사에서도 분당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다. 99년 실시된 조사에서 5점 만점에 3.8점으로 1위를 기록한 분당은 2004년 조사에서도 3.7점으로 5개 신도시 중 주거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본의 경우 99년 3.7점으로 3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3.4점으로 4위를 보여 한단계 하락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입력시간 : 2004-05-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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