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은 21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산간의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대치했다.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5∼25㎝의 눈이 내렸으며 22일 오전까지 5∼10㎝가 더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산간에 많은 눈이 쌓이고 노면이 얼어붙으면서 오후 5시 현재 한라산을 지나는 1100도로는 소형 차량의 운행이 통제됐으며 대형 차량도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광주지방기상청도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장성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전남 무안, 진도, 신안, 목포, 영광, 함평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적설량은 광주 4㎝를 최고로, 장성 3㎝, 영광 2.5㎝, 무안 1.7㎝, 목포 1.4㎝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3∼8㎝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흑산도·홍도, 무안, 진도, 신안, 목포, 영광, 함평, 완도, 해남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 충남 천안시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충남도 내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시·군은 모두 11곳으로 충남 서해안지역을 시작으로 대설주의보가 점차 확대되며 22일까지 적지 않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들 지역에는 1∼2㎝의 눈이 쌓여 있는 가운데 22일 자정까지 2∼7㎝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해 중부에는 초속 10∼18m의 강한 바람과 함께 2∼4m 높이의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돼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김청식 대전기상청 예보관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2일 아침 기온도 크게 떨어지겠다”며 “22일 낮부터는 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점차 올라 당분간 평년과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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