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강대 74학번인 이건영 빙그레 대표는 학창 시절 활동했던 연극 동아리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며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 대표는 강의 중 "저도 어렸을 때 좀 놀았다"며 농담을 섞어가며 강의를 진행했다. 모교 후배를 대하는 이 대표의 자연스러운 모습에 학생들도 스스럼없이 다가가 특강은 내내 편안한 분위기였다.
대학 시절 꿈에 대해 질문하자 이 대표는 "연기 생활, 직업군인 등 다양한 꿈이 있었다"며 기업의 수장이 돼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꿈도 그중 하나였는데 그 꿈이 어느 정도 이뤄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120명 규모의 강의실이 꽉 차 뒤늦게 온 학생들은 계단과 바닥에 앉아서 강의를 듣는 등 강의실은 열기로 가득했다.
강의실에 가장 먼저 도착한 4학년 신나연(경영ㆍ독문)씨는 "식품유통에 관심이 있어 인턴 근무시간을 바꾸고 특강을 들으러 왔다"고 전했다.
유지연(3학년ㆍ컴퓨터공학)씨는 "평소 자주 마시는 음료를 만드는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학교를 찾는다고 해서 오게 됐다"고 했으며 정유진(4학년ㆍ프랑스문화학)씨는 "빙그레라는 기업을 식문화와 연결 지어 설명하시는 점이 재미있고 특색 있었다. 열정적으로 설명하시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한경(3학년ㆍ경영)씨는 "빙그레라는 이름이 익숙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매출도 높은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김종혁(4학년ㆍ경영)씨도 "경영학도로서 현업에 계시는 CEO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취업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특히 동문 CEO가 와 더 친숙하고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