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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버디, 버디… 즐거운 비명

6언더 공동3위… 8언더 이미림 선두, 韓군단 승승장구

■ LPGA 파운더스컵 1R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 첫날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군단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해 시즌 첫 우승 소식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박인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GC(파72·6,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미림(24)이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박인비는 지은희(28·한화), 재미교포 미셸 위(25),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캐리 웹(호주) 등과 함께 8명의 공동 3위 그룹에 자리를 잡았다. 모건 프레셀(미국)이 7언더파로 단독 2위.

박인비는 앞서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에서 각각 준우승과 공동 4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개막한 이번 대회에서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담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인 지난 9일 유럽 투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중국 하이난) 우승의 기세를 몰아 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노릴 발판을 만든 셈이다.



이미림은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예고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12년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통산 3승을 올린 이미림은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이미림은 이날 버디 9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신인인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7)는 공동 11위(5언더파), 세계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공동 18위(4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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