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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나바이어' 새 여자 이름으로 각광

천국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헤븐(Heaven)’을 거꾸로 써놓은 ‘나바이어(Nevaeh)’가 새로운 여자 이름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사회보장국의 조사 결과, 지난 1999년 미국 내에서 ‘나바이어’란 이름을 가진 신생아는 불과 9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4,457명으로 늘어나 새러나바네사, 아만다 같은 이름을 제치고 미국에서 70번째로 인기 있는 여자아이 이름이 됐다. 반면 ‘헤븐’이라는 이름은 245위에 오르는데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나바이어’가 지난 2001년 266위에 랭크되면서 처음으로 미국 1,000대 여자이름에 이름을 올린 뒤 불과 4년만에 100대 이름 안에 포함됐다면서 ‘나바이어’처럼 특정 이름이 빠르게 인기를 얻는 경우는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처음에는 흑인들이 ‘나바이어’라는 이름을 많이 사용했지만 지금은 복음주의 교회 신도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원단어인 ‘헤븐’이 갖는 종교적 함의와 마지막 발음인 ‘어(ah)’ 소리의 친근감 등이 인기의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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