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2회 무사 1루에서 3루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선두 타자로 나선 4회에는 깨끗한 중전 안타를 추가했다. 타점 기회인 6회 무사 1·2루와 8회 1사 2루에서 차례로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강정호는 3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을 0.300에서 0.318(44타수 14안타)로 끌어올렸다. 피츠버그는 7대5로 이겨 시즌 성적 14승16패를 기록했다.
이날 피츠버그 내야진은 한 번에 아웃 카운트 3개를 잡는 '트리플 플레이(삼중살)'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0대0이던 2회 무사 2·3루에서 직선타를 잡아낸 2루수 닐 워커가 바로 3루로 던져 3루 주자를 아웃시켰고 3루수 강정호는 2루로 공을 던져 2루 주자를 아웃 처리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리플 플레이 중에서도 2-3-2루수로 이어진 삼중살은 사상 처음이다.
한편 추신수(33·텍사스)는 탬파베이 원정(2대7 텍사스 패)에 1번 타자·우익수로 나서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165에서 0.169로 조금 올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