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최고위원은 7·14 전당대회와 7·30 재·보선을 거치며 성대에 무리가 와 지난달 성대 결절 수술을 받고 요양에 들어갔다. 전당대회 이후 7월24일과 8월4일 두 차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으나 이후 당 행사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는 ‘건강’을 이유로 들었지만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와 경쟁하다 패하며 불편한 심기를 정리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서 최고위원은 이를 부인했고, 이달 1일 정기국회 개회식에 얼굴을 비추고 본회의에도 참석하며 당무 복귀를 예고했었다.
이날 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 발언은 하지 않았으나 친박 맏형으로서 앞으로의 역할이 주목된다.
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앞으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낼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떻게 안 할 수 있어요?”라면서 “다들 잘하고 있는데 할 이야기가 있으면 하고 없으면 침묵하고 그러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전날 본회의에서 같은 당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데 대한 의견을 묻자 “(국회의원들이) 각자 판단한 것으로 갖고 뭐라고 얘기할 수 있겠느냐”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서 최고위원은 “앞으로 자주 회의에 나오느냐”는 질문엔 “좀 와야죠”라고 했고, 목 상태에 대해서는 “큰 소리는 못낸다. 앞으로는 연설도 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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