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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너지수급 차질 예상‥석유메이저 가스전개발 철수
입력2004-10-01 16:53:37
수정
2004.10.01 16:53:37
석유 메이저인 로열 더치셸과 유노칼이 동중국해 가스개발 프로젝트에서 철수함에 따라 중국의 에너지 수급안정 계획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로열 더치셸과 유노칼은 중국석유화공(Sinopec) 및 중국해양석유(CNOOC)와 함께 추진해온 동중국해 가스개발계획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동중국해 가스개발사업의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 데다 중국정부의 중복 규제에 대한 불만을 품고 사업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사업 지분은 모두 40%에 달해 중국의 동중국해 가스 사업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중국해 가스 매장량은 당초 추정한 것보다 터무니없이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도이체방크는 올 4월 오는 2010년 동중국해 하루 가스생산량이 2,500만입방피트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2010년 하루 가스생산량은 8,000만입방피트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또 가스사업에 대한 중국정부의 중복규제도 가스개발에 큰 걸림돌로 드러났다.가스사업에 대한 전담부서가 없는 탓에 사업을 진행하려면 여러 부처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의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석유메이저의 사업철수에는 일본 정부의 물밑작업이 작용했다고 1일 보도했다. 동중국해 천연가스 개발계획에는 중국과 일본간의 마찰을 빚어온 춘샤오(春曉) 가스전이 포함돼 있다.
마이니치는 일본이 미국 정부 등의 루트를 통해 동중국해 천연가스 개발계획은 유엔해양법조약상 개발구역의 권리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투자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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