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가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친 반면 전세가는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소재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46만9,11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월 현재 평균 매매가는 3억7,517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9월의 4억704만원과 비교하면 7.8%가 떨어진 가격이다.
반면 수도권 평균 매매가는 같은 기간 1억5,037만원에서 1억9,070만원으로 올라 26.8%나 급등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매매시장은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으로 장기침체로 이어지면서 전세 선호 현상을 낳고 있다"며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이 늘며 물량 부족에 따른 상승세가 계속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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