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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15일 김해을 출마 선언… 지역구 전입신고

분당을, 손학규-정운찬 모두 출마 부정적

김태호 전 경상남도지사가 15일 4ㆍ27 김해을 재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로 했다. 분당을에서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 모두 출마에 부정적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김해시민들의 가슴 속에 묻힌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김해시민이 선택해 주면 제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도민들을 많이 실망시켜 드렸으며 스스로 부족하고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우쳤으며 반성을 많이 했다”며 “고향의 품에 돌아온 자식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면 새로운 출발선에 서 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15일 중앙당에 후보 공천 신청 서류를 접수한 후 김해시청에서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14일 오전 부인과 함께 김해시 장유면 장유면주민센터를 찾아 김해을 지역구 내 한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마쳤다. 그는 지난해 8월 최연소 국무총리 후보자에서 낙마한 후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지난 5일 귀국했다. 당시 그는 “일을 하고 싶어 미치겠다”며 출마 의욕을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분당을 보궐선거의 경우, 손 대표의 출마설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분당을에서 눈에 띄는 후보군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는 탓이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손 대표가 충분한 경쟁력이 있고 승리를 할 수 있겠다는 전제하에서 희망사항을 표출한 것이다. 만일 출마를 한다면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 나오라, 나오지 말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선을 그었다. 손 대표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한 당직자는 손 대표의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으로서 0%”라며 “민주당에게 지나친 자신감은 독이다. 강원도지사 재선거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여당 후보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손 대표 측은 누구에 다라 달라질 게 아니라는 반응이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경우 손 대표가 출마할 땐 전략 공천될 것으로 보이나, 본인은 여전히 출마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미 출마를 선언한 강재섭 전 의원이 기존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조직을 이어받으면서 강 전 의원에게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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