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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내 상가도 돈되는 곳만 몰려
입력2007-03-26 17:44:48
수정
2007.03.26 17:44:48
김광수 기자
투자자 500가구 이하는 선호 안해…유찰되기도
‘단지 내 상가도 되는 곳에만 돈 몰린다.’
정부의 주택시장 옥죄기로 투자자들이 단지 내 상가로 대거 몰리고 있지만 입지조건에 따라 선호도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의왕청계4단지 주공 단지 내 상가 입찰에서 일부 점포가 유찰되거나 내정가를 조금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B-1블록 4개 점포 중 103호는 재입찰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했고 나머지 3개의 낙찰가율도 100~117%로 비교적 낮았다. B-2블록 103호가 내정가 2억8,400만원의 130%(3억7,050만원)에 팔린 것이 최고 낙찰가율이었다.
이는 의왕청계4단지가 블록별로 339가구, 273가구 등으로 투자 적정 가구 수에 못 미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입찰된 남양주퇴계원 3ㆍ4블록도 각각 330가구, 386가구에 불과해 낙찰가율이 113%, 102%에 그쳤다.
지난해 수도권 택지지구 단지 내 상가의 입찰 결과를 보면 배후 가구가 많을수록 낙찰가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1,800가구를 배후로 둔 인천논현14블록 A상가는 최고 213%의 낙찰률을 보였고 6월 506가구의 의왕청계3단지(A-1블럭)는 최고 177%에 팔려 최근 4단지의 결과와는 크게 달랐다.
단지 규모가 이보다 큰 잠실주공 재건축 단지들은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평당 2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잠실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레이크팰리스(2,678가구) 단지 내 상가는 평당 1억3,000만원에 분양됐으며 1~3단지는 단지 규모도 이보다 커 가격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3단지 조합원분 상가의 경우 실평수 1평당 매매가가 1억9,500만~2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한 중개업소의 관계자는 “입주가 오는 8월로 다가온 3단지 상가는 매물도 없는데다 실평수 1평당 2억5,000만원까지 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주공 단지 내 상가라도 배후 가구에 따라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달라지고 있어 특히 500가구를 전후로 낙찰가율의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배후 가구는 물론 지역적 선호도, 아파트 유형 등에 따라 투자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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