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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다가온 가운데 리조트업체들이 고객 맞이에 분주하다. 이번 연휴는 예년에 비해 짧고 밴쿠버동계올림픽 개막 시기와도 맞물린다. 업계는 가까운 국내 여행과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경기 광주의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설 연휴를 맞아 오는 13~14일 객실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떡 선물세트를 제공한다. 연휴 사흘 동안 대한팔씨름협회와 함께 '아빠 힘내세요' 팔씨름 대회를 개최하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민속놀이 경연대회도 진행한다. 13일에는 키다리 삐에로가 펼치는 요술풍선쇼가 열린다.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에서는 설 당일인 14일 합동 차례상이 마련되고 차례 이후에는 차례 음식을 나눠먹고 떡메로 즉석에서 찰떡을 만드는 행사도 이어진다. 강원 홍천의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는 14일 야외 무대에서 민속 사자춤 및 사물놀이 공연, 민속놀이 대회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단양ㆍ경주ㆍ변산ㆍ설악ㆍ양평ㆍ쏠비치ㆍ제주 등 각 지역의 계열 리조트도 특색에 맞게 아쿠아월드 이벤트, 신년운세 봐주기, 윷놀이 대회, 복주머니 만들기, 가훈 써주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강원 횡성의 현대성우리조트에서는 설 당일 오전8시부터 정오까지 공동 차례를 지낼 수 있고 오후에는 대형 윷놀이 대회, 제기차기 대회, OX 퀴즈대회, 떡방아 찧기와 호박엿 만들기 등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강원 원주의 오크밸리도 연 만들기 등 민속놀이 이벤트, 군고구마ㆍ옥수수ㆍ감자 등의 시식 행사, 솟대 만들기와 전통예절 및 다도다식 교실 등을 준비했다. 강원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는 지난해 대한민국 명차상을 받은 전통차 '쌍계제다'를 판매하고 레스토랑에서 특별 떡국반상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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