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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의 시인 청소년의 마음 두드리다



창비청소년시선 시리즈 출간

박성우 시인 “시는 아침밥과 같은 것”

20명의 시인들이 청소년의 감성을 두드리기 위해 힘을 합쳤다.

창비는 26일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창비청소년시선 시리즈인 ‘의자를 신고 달리는’, ‘처음엔 삐딱하게’ 출간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이들을 위한 동시, 어른들을 위한 시는 있지만 청소년들을 위한 시가 없다는 점이 이번 시리즈의 출간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번 시집에는 ‘난 빨강’으로 청소년들과 접점을 갖고 있는 박성우 시인, 청소년들이 교과서에서 자주 만나던 나희덕·남호섭 시인, 청소년의 감수성을 간직한 배수연 시인 등 20명이 참여했다.



총 100편의 신작 청소년 시가 수록된 시리즈에는 학교, 친구, 게임, 시험을 소재로 한 풋풋하고 재치 넘치는 청소년의 정서와 잊을 수 없는 청소년기의 경험 등이 생생하게 담겼다.

창비는 분기별로 한권씩 1년에 총 4권의 책을 낼 계획이다.

이번 시집에 참여한 박성우 시인은 “시는 아침밥과 같은 것”이라며 “별로 생각은 없지만 먹고 나면 든든한 것. 그게 청소년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소년들이 시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만만하게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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