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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관광성 외유 추진 논란

공무원과 도민들이 수해복구에 전념하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다음 달 초 관광성 외국연수를 추진하고 있어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의회 스페인 카탈루냐주 친선의원연맹(회원 25명) 소속 의원들은 다음달 1일부터 8박9일 일정으로 터키 이스탄불 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경비는 항공료를 포함해 의원 1인당 284만9,000원. 이번 연수를 위해 도의회가 친선의원연맹에 배정한 예산은 모두 2,300만원이다. 도의회는 의원 1인당 93만원만 예산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190만원 가량은 의원들 각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친선의원연맹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2001년부터 교류를 맺어온 스페인 카탈루냐주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카탈루냐 주의회가 “경제사정 때문에 영접할 수 없어 2~3년 정도 방문을 보류하자”는 내용을 경기도의회에 연락해왔다. 이에 친선의원연맹은 지난해 도의회를 방문한 터키의회와 새로운 교류관계를 개척하기로 하고 터키로 방문일정을 변경했다. 친선의원연맹의 터키 방문일정은 성소피아 사원 방문, 카파도키아 동굴호텔 숙박, 괴레메 야외박물관 방문, 지하도시 데린구유관광, 바흐체 궁전 관광 등 7일까지 모든 일정이 관광으로 잡혀 있다. 원래 방문목적인 교류개척을 위한 터키주의회 방문은 귀국 당일 오전 또는 7일 한차례로 예정돼 있다. 친선연맹소속의 한 의원은 “수해복구에 외국연수를 가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자신을 포함한 몇몇 의원들이 연수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친선의원연맹은 9일 오전 10시 회원 전체 회의를 열어 터키방문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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