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57ㆍ사진) MBC 신임 사장이 3일 취임식에서 MBC의 첫 번째 과제로 ‘공정방송 실현’을 꼽았다.
이날 김 사장은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MBC 제31대 사장으로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자기혁신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공정방송을 꼽으며 “공정방송은 직을 걸고 실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사장은 “공정방송의 기준은 정확성과 객관성에 바탕한 사실성, 다양한 의견을 아우르는 불편부당성, 균형성”이라며 “보도·시사 프로그램에서 이 기준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사장은 두 번째 자기혁신 과제로 조직문화 개선을 들며 “5년 이상 경영진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지난 노사갈등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청자에게 사과했다. 그는 “내부 신뢰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MBC는 콘텐츠 제작 환경과 수익 개선을 위해 ‘아이디어 라운지’를 설치하고 콘텐츠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또 제작부서 조직을 사내 프로덕션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뉴미디어 유통과 투자를 담당할 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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