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은 지금이야말로 몇 년 내에 주식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고 있고, 시장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투자 분석가 마크 파버는 어떤 조치도 전 세계 경기 침체를 막지 못할 것이라는 강한 비관론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대중 심리가 가격 등락에 영향을 주는 주식 시장에서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 투자의 심리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저자는 근본적으로 시장에서는 낙관론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투자 시장은 역사적인 몇몇 심한 버블이 있었지만, 큰 줄기의 투자는 성공을 거두게 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투자자의 마음이 변동을 일으키듯 투자 시장에도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데 이 두가지 심리의 흐름을 잘 간파한다면 성공하는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게 책의 요지다. 다소 뜬구름 잡는 것 같지만 투자자와 시장의 심리를 파악한다면 그 동안 배운 투자 지식과 원리를 주관적인 영향에 동요되지 않고 적절히 구사할 수 있게 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책은 투자자 즉 ‘나’의 투자 심리가 어떻게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지, 그리고 투자 대상은 그 심리를 어떻게 반영해 고유의 흐름을 형성하는지 사실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주식시장을 한발짝 물러나 거시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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