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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첫 '타격 7관왕' 보인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타격 7관왕 나올까.’

상위권의 대혼전 못지 않게 ‘거포’ 이대호(28ㆍ롯데 자이언츠)가 역대 최다관왕에 오를 수 있을지도 프로야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이전까지 4관왕이 최다 타이틀 획득이었으며 이만수(1984년), 김성한(1988년), 장종훈(1991년), 이종범(1994년), 이승엽(1999년ㆍ2002년), 이대호(2006년) 등 모두 7차례 배출됐다.

이대호는 20일 오전 현재 타율과 타점, 홈런 등 타격 ‘트리플크라운’ 부문을 비롯해 최다 안타와 장타율까지 5개 부문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득점과 출루율도 2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39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팀 선배인 2위 홍성흔(26개)을 크게 앞선데다 손을 다친 홍성흔이 시즌을 접어 사실상 홈런왕을 예약했다. 장타율도 0.672로 2위 홍성흔(0.615)을 멀찌감치 떼어 놓았다. 타점도 114개를 쌓아 홍성흔(113개)을 제쳤으며 3위 조인성(91개ㆍLG)에 크게 앞서 있다. 타율(0.360)은 2위 홍성흔(0.356)과 3위 이진영(0.344ㆍLG), 안타(148개)는 홍성흔(147개)과 이용규(123개)를 제치고 수위를 지키고 있다.



득점 1위도 이대호의 몫이 될 공산이 크다. 득점 1위 홍성흔(86점)에 1점 차로 따라붙었고 3위 김현수(73점)보다 12점이 더 많다. 홍성흔(0.434)과 박석민(0.432ㆍ삼성)에게 근소하게 뒤진 출루율(0.432) 부문도 넘볼 만한 타이틀이다.

9경기 연속 홈런으로 세계기록을 수립한 이대호가 가시권에 들어온 타이틀을 모두 따낸다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시상하는 타격 부문 타이틀 8개 가운데 도루를 제외한 7개를 석권하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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