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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델타와 수상시장ㆍ아오자이ㆍ단챙ㆍ쌀국수 등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ㆍ생활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 18일 문을 열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에 위치한 지구촌체험관(옛 일해재단 영빈관)에서 '띤 반(Tinh Ban)-천년의 우정'을 주제로 한 베트남전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KOICA가 개발협력사업을 수행 중인 국가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몽골전ㆍ아프리카전ㆍ남미전ㆍ캄보디아전에 이어 다섯번째로 기획했다.
박대원(사진) KOICA 이사장은 양국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지구촌의 아픔과 어려움을 공감하며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쩐 쫑 또안 주한 베트남대사는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개발원조는 베트남의 사회ㆍ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이번 전시가 한국 국민이 원조의 필요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OICA의 지구촌체험관으로 변신한 옛 일해재단 영빈관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1983년 10월9일 미얀마 아웅산묘소 폭파사건으로 순직한 수행원 유족에 대한 생계지원과 장학사업을 위해 재단을 설립하고 2년 뒤 완공한 100평 규모의 단층 건물이다. 1988년 초 일해재단 기금 강제모금 파문으로 그 존재가 알려지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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