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이 고령화 대응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질병 연구와 치료 기술개발의 허브로 갈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봅니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역거점연구단 사업에 경북대병원 김정철 교수(사진)를 사업단장으로 하는 ‘노화극복, 웰빙을 위한 융합의료기술개발사업단’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사업단은 앞으로 10년 동안 남성형탈모 치료기술을 비롯해 대사성질환 치료진단기술, 융합의료기기, 분자기반기술 개발 등 4개 총괄과제(26개 세부과제)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비 250억과 대구시비 50억원을 포함, 총 34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에는 경북대를 주관 연구기관으로, 계명대ㆍ포스텍ㆍ대구가톨릭대가 협력대학으로 참여한다.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교수ㆍ연구원 151명과 대구지역 관련 기업 14개사가 함께 참여한다. 김 단장은 “앞으로 고령화ㆍ비만, 삶의 질 향상, BIT융합 등의 환경변화에 따라 내적 노화인 대사성질환 및 외적 노화인 탈모의 진단ㆍ치료제 개발, 융합 의료기술 및 기기개발에 대한 필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사업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김 단장은 특히 “융합의료기술의 개발 및 산업화로 관련 기업이 유치됨에 따라 지역 의료산업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7개의 종합병원(대학병원 5개 포함), 전국 유일의 전임상ㆍ임상시험센터, 2만명이 넘는 풍부한 의사인력, 국내 최대 부품소재산업(ITㆍMT) 집적 등 대구의 우수 의료인프라를 산업적 가치로 전환하면 의료산업이 대구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