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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홍명보號, 요르단 4대0으로 대파
입력2010-11-10 19:32:09
수정
2010.11.10 19:32:09
강동효 기자
구자철 2골, 박주영 첫 도움 등 맹활약
남자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을 상대로 화끈한 골잔치를 벌이며 24년 만의 아시안 게임 우승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4대0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북한에 0대1로 패한 대표팀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 무난하게 16강에 오를 전망이다. ‘캡틴’ 구자철(21ㆍ제주)은 2골을 기록하며 MVP급 활약을 펼쳤고 후반 교체 투입된 박주영(25ㆍAS모나코)은 도움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든든한 버팀목임을 증명했다.
한국은 전반 21분 구자철의 선제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김보경(21ㆍ오이타)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뒤로 흘려주자 구자철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44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구자철이 2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에 돌입해서도 한국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2분 조영철(21ㆍ니가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내주자 김보경이 골문 안으로 꽂아넣어 쐐기골을 만들었다. 승부가 결정되자 홍 감독은 후반 17분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박주영을 투입했다. 지난 주말 소속팀에서 2골을 터뜨린 박주영은 이 날도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박주영은 후반 33분 윤빛가람(20ㆍ경남)이 크로스를 올려주자 논스톱 힐패스를 했고 조영철이 볼을 전달받아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2~3차례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맞았으나 추가골을 터뜨리진 못 하고 경기가 종료됐다.
한국은 오는 13일 C조에서 최약체로 손꼽히는 팔레스타인과 조별 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구자철은 경고 누적으로 팔레스타인전에 나올 수 없지만 축적된 옐로카드 없이 16강전을 치를 수 있게 돼 대표팀으로서는 유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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