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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위기 돌파하자" 車가격 대폭 인하

커코리언, 경영진 감봉 촉구…CFO "위기모드 돌입"

제너럴 모터스(GM)가 경영위기 타개를 위한 고육 지책으로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마크 라네브 마케팅담당 사장은 10일 인기 모델인 시보레를 비롯해 경트럭인 GMC, 그리고 뷰익, 폰티악 및 고급 브랜드 캐딜락에 이르기까지 GM이 생산하는 모두 76개 모델 가운데 57개의 가격을 일제히 내린다고 밝혔다. 인하폭은 대당 평균 1천300달러로 최고 3천달러까지 하향조정됐다. 라네브 사장은 "가격을 낮추는 대신 그간 소비자에게 부여해온 인센티브를 축소한다"면서 "소비자의 혼선을 줄이는 쪽으로 가격 정책을 손질했다"고 설명했다. GM은 지난해 판매부진 타개를 위해 대대적인 `직원할인특가' 판매를 실시했으나"이 방법이 잘못됐다"는 실토가 나중에 경영진으로부터 나오기도 했다. GM의 프리츠 핸더슨 재무책임자(CFO)는 10일 "회사가 위기 모드로 들어갔다"고밝혀 비상 경영이 본격화됐음을 확인했다. 한편 GM의 최대 개인주주인 억만장자 투자가 커크 커코리언은 이날 측근을 통해GM이 경영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경영진의 급료를 대폭줄이는 한편 주식 배당도 50% 감축토록 권고했다. 커코리언측은 주식배당 감축을 통해 회사가 한해 5억6천6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코리언측은 지난해 12월 GM 주식을 일부 매각한 것이 "연말 세금 문제 때문이었다"면서 GM이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주식을 추가매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GM 주주들 사이에 커코리언측이 GM 이사회에 들어가 구조조정을 주도하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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