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은 예년 평균보다 6일가량 이른 오는 21일부터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올해 벚꽃이 21일 서귀포에서 처음 피어 남부와 영남 동해안지역은 3월24일~31일, 중부와 강원 영동지방은 4월1~8일, 중부 내륙과 산간지역은 4월10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30년 평균(평년) 개화시점보다는 6일가량 빠르지만 지난해보다는 3일 늦은 것이다. 지난해 벚꽃 개화시점은 서귀포가 3월19일, 부산이 3월20일, 서울 등 중부지역은 3월30~4월6일이었다. 벚꽃 만개하는 시점이 개화 이후 7일 뒤인 점을 감안하면 서귀포는 이달 28일, 서울은 다음달 13일을 전후해 벚꽃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축제가 열리는 경남 진해의 경우 이달 26일 개화해 4월1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올해 48회째를 맞는 진해 벚꽃축제인 군항제는 4월1~11일 열린다. 기상청은 이달 말부터 4월 초까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벚꽃이 절정에 이르는 시점에는 야외활동에 더 없이 좋은 전형적인 봄 날씨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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