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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실 책상 빼고 다 없애!’
입력2010-07-27 23:00:29
수정
2010.07.27 23:00:29
-이 성 구로구청장, 청장실 10평으로 대폭 축소
-직원 사무공간으로 활용
“구청장실에 책상만 있으면 되지.”
이성(사진) 서울 구로구청장이 침실에 화장실까지 딸린 구청장실을 대폭 축소하고 직원 사무공간으로 내줘 화제다.
27일 구로구청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집무실과 화장실ㆍ침실 등으로 이뤄진 108㎡ 규모의 구청장실을 3분의1 수준인 34㎡ 크기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구로구는 89㎡ 크기의 기존 구청장 집무실을 직원 사무공간으로 바꾸는 대신 나머지 화장실과 침실공간을 구청장 집무실로 개조할 계획이다.
새 집무실에는 업무용 책상과 회의 탁자, 책장만 들이고 나머지 시설은 전부 없애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새 직원 사무공간에는 구청 인근 뉴월드빌딩의 3개층에 입주한 3개과(교통행정과ㆍ환경과ㆍ푸른도시과) 가운데 1개 과가 이전한다. 이렇게 되면 뉴월드빌딩 임대 공간이 3개층에서 1개층으로 줄어 수억원의 임대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구청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구로구는 또 69㎡ 크기의 부구청장실도 절반 이하인 32㎡로 줄여 사무실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구로구의 한 관계자는 “형식보다 실용을 중시하는 구청장의 평소 소신에 따른 결정으로 안다”며 “이번 구청장실 축소로 절약되는 예산은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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