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美脚) 소녀'는 누구? 배우 공효진과 일본 모델 구로키 메이사가 나란히 각선미 대결을 벌였다. 공효진은 1일부터 론칭된 의류업체 유니클로의 한국 편 모델로 낙점됐다. 공효진은 이 CF에서 몸에 착 달라붙는 레깅스 몸매로 편의점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의류 홍보에 나선다. 엉덩이부터 발목까지 자신의 몸매 라인을 그대로 드러내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무엇보다 CF의 말미에 뒤태를 드러낸 채 슬쩍 뒤를 돌아보면서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던지는 '쿨'한 표정이 매력적이다. 공효진은 이 CF에서 특이하게도 일본 모델 구로키 메이사와 대한해협을 뛰어넘어 몸매 대결을 벌이게 됐다. 공효진은 배우임에도 모델로도 유명한 구로키 메이사에 뒤지지 않은 매력을 뿜어냈다는 게 팬들의 평. 유니클로는 편의점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구성, 레깅스를 입고 홍보에 나선다는 소재, 그리고 전체적으로 동일한 화면 구성 등으로 일본 편과 흡사한 한국 편 CF를 만들었다. 유니클로 측은 "마케팅 전략의 하나다. 유니클로는 '글로벌 원(one)' 전략을 세우고 있다. 각 국가마다 동일한 CF를 방영한다는 게 원래 규칙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형식의 CF는 이미 화장품 업체에서 종종 시도되곤 했다. 일반인 모델로 주로 쓰는 화장품 업체 존슨앤존슨의 경우 상큼하고 발랄한 일반인 모델을 기용해 '같은 형식, 다른 모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CF는 귀를 맴도는 '자신있게'라는 말미의 슬로건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유니클로 측은 당분간 이 같은 전략으로 각국의 소비자를 공략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올랜드 볼룸과 샤를리즈 테론으로 스타 파워도 과시한다. 공효진의 레깅스 편은 9월 한달 동안 전파를 탄다. /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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