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실제 준비하거나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아직 없다. 사람과 장비 움직임도 예전보다 늘어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가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사람이나 물자 이동 등에 대해서는 정보사항이라 말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발사대에는 증축공사 완료 단계에서부터 가림막을 설치해놓았으며 평양에서 철도로 연결된 동창리역에도 가림막을 일부 설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은 장거리 로켓의 1·2단 추진체가 완성되면 이를 평양의 미사일 공장에서 철도를 이용해 동창리로 이송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 평양 인근에서 로켓 추진체 모습이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14일 국가우주개발국(NADA) 국장을 내세워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사한 데 이어 23일에는 외국 언론 중 처음으로 미국 CNN방송에 새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공개하며 발사가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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