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와 상품개발 등 의료관광 사업 활성화를 위해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3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도내 7개 시·군, 7개 단체와 ‘의료관광 사업 발전을 위한 민관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도내 의료관광 거점 지역인 수원·성남·고양·부천·안양·안산·가평군을 비롯해 경기국제의료협회, 경기해외마케팅전문가협회, 가천대, 유한대,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경기관광공사, 경기도의료원이 협약에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의료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개발, 협력마케팅, 통역 및 마케팅 전문가 양성 등에 협력하게 된다.
경기도와 협약 기관들은 우선 도내에 산재한 의료관광정보를 한데 모아 외국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기관광공사에 ‘경기의료관광정보센터’를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의료관광정보센터는 우수 병원 등 의료관광 정보 수집, 협력네트워크 관리, 홍보마케팅,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현직 종사자 재교육을 담당한다. 또 환자와 동반가족의 편의를 위해 공항 마중이나 의료관광버스 운행 등 교통서비스를 개발한다.
경기도와 시·군이 경기의료관광정보센터에 예산을 지원하고 협력기관이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참여한다.
지난해 경기도 의료관광객은 2만5,673명으로 서울시에 이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의료관광은 창조경제의 핵심인 융복합 모델”이라며 “의료관광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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