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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항공기 실종 당시 부기장 휴대전화 켜져 있었다"

CNN, 미 당국자 인용보도…“발신 시도 증거는 없다”

실종 39일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MH 370이 레이더에서 사라질 당시 부기장의 휴대전화가 켜져 있었다고 CNN 방송이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당시 말레이시아 페낭의 휴대전화 기지국에서 파리크 압둘 하미드 부기장의 휴대전화 신호를 감지했으며 이는 실종기가 항로를 벗어나 휴대전화 기지국에 전파가 잡힐 만큼 낮게 비행하고 있었다는 추정에 힘을 실어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하미드 부기장이 전화통화를 시도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말레이시아 언론이 여객기 실종 직전 하미드 부기장의 휴대전화 발신 신호가 잡혔다고 보도하자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아흐마드 샤베리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 장관은 “모든 관련 기관에 정보를 요청한 결과 부기장의 휴대전화에서 신호 발신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장관 대행은 부기장이 전화통화를 시도했다는 보도에 대한 CNN의 질문에 “내가 아는 한 아니지만 이는 경찰과 국제 조사당국의 영역”이라며 “때가 되면 밝혀질 것이지만 지금은 그렇게 추측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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