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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성물질 국내 유입 가능성 희박
입력2011-03-21 15:42:55
수정
2011.03.21 15:42:55
김광수 기자
“해류타고 태평양으로 빠져나갈 것”
일본 동북부 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1일 인공위성에 나온 북서 태평양 해류도를 분석한 결과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방사능이 우리나라 해역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후쿠시마 인근에 동해와 북서 태평양을 연결하는 쓰가루해협이 존재해 방사능물질의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동해는 북서 태평양해역보다 해수면 높이가 더 높기 때문에 대한해협을 통해 동해로 유입된 해류는 쓰가루해협을 통해 빠져나간다. 이에 대해 대한해협이 동해 바닷물이 들어오는 입구라면 쓰가루해협은 동해 바닷물의 출구인 셈이라고 해양조사원은 설명했다. 쓰가루해협을 통과해 북서 태평양으로 유출된 해류는 일본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흐르며, 원전 사고 해역 아래에는 일본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쿠로시오 해류가 동쪽으로 이동해 북서 태평양으로 흐르기 때문에 방사능물질이 해류를 타고 동해로 직접 유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한편 북서 태평양으로 빠져나간 쿠로시오 해류는 북태평양을 시계 방향으로 흐르는 북태평양 해류순환을 이룬다. 쿠로시오 해류를 시작으로 북태평양 해류, 캘리포니아 해류, 북적도 해류, 쿠로시오 해류의 순으로 순환하는 것이다.
이 같은 순환은 수년에서 수십년까지 걸리므로 방사성 물질이 바닷물에 유입되더라도 태평양에서 거의 희석ㆍ정화된다. 따라서 북태평양을 한 바퀴 순환해 적도 해역에서 북상하는 쿠로시오 해류의 일부가 우리나라 남해를 거쳐 동해로 유입돼 우리나라 해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역시 지극히 낮다고 해양조사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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