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글로벌 리서치 기관 '밀워드브라운'이 세계 주요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산정한 '2013년 브랜드Z 100대 기업'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214억달러로 지난해 141억 달러보다 51%나 상승했다.
삼성의 브랜드 순위도 지난해 55위에서 25단계 상승한 30위를 기록했다. 밀워드브라운의 세계 브랜드 가치 평가는 기업의 각종 재무자료 등을 토대로 브랜드의 잠재적 가치, 바이어 견해 등을 종합해 이뤄진다.
닉 쿠퍼 밀워드 브라운 전무이사는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면서 혁신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급격히 증가시켰다"고 평가했다.
1위는 1,850억달러를 기록한 삼성의 라이벌 '애플'이 차지했지만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에 비해 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구글은 올해 브랜드 가치가 5% 상승한 1,136억달러로 2위에 올라섰다. IBMㆍ맥도널드ㆍ코카콜라가 각각 1,125억달러, 902억달러, 784억달러로 3∼5위를 차지했다.
중국기업들의 브랜드 가치 상승도 눈길을 끌었다. 차이나모바일은 553억달러로 10위를 기록했으며 텐센트도 272억달러로 21위를 차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