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보건복지부 및 경기도, 경상북도 등 8개 지자체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공중보건의가 지난 2009년 5,287명에서 2014년 6월 기준 3,803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 대전 등 공중보건의사의 수요가 적은 대도시를 제외하고 각 지자체의 공중보건의 배치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가 39.8%, 경기도가 38.9% 가량 감소했다. 아울러 치과 공중보건의도 최근 5년간 46% 줄었다. 경기도와 충남 지역에서는 절반 이상의 치과 공중보건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공중보건의는 병역 복무를 대체해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공중보건 업무에 종사하는 의사로, 최근 병역의무를 이행한 남성과 여성의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비율이 증가하면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문 의원은 “각 지역의 의료기관 분포와 연계해 일차 의료기관과 보건소와의 거리, 지역 내 의료기관의 기능, 지역 특성 등을 감안해 공중보건의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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