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라운드는 체온 유지가 스코어 유지의 관건이다. 레깅스나 얇은 내복을 입어 찬 공기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해야 한다. 한 벌의 두꺼운 옷보다 열은 지켜주고 습기는 방출하는 기능성 소재의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게 좋다. 목까지 올라오는 셔츠와 귀를 덮어주는 형태의 골프모자나 털모자, 주머니 난로 등이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몸풀기도 필수다. 추위에 마음이 급해져 스트레칭을 건너뛰는 것은 스코어뿐 아니라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자동차처럼 몸도 추울 땐 예열 시간이 오래 걸리게 마련이다. 몸을 가볍게 앞으로 굽혀 허리 근육을 풀어주고 두 손으로 벌려 카트를 잡은 채 상체를 앞뒤로 기울여 어깨를 이완시킨다. 각각의 자세를 15~30초 정도 5회씩 반복한다. 첫 홀 티샷 전에 등에 땀이 날 정도로 빠르게 걷는 것도 체온을 올리고 심장박동 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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